해양도시이자 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은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공기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극지연구소와 항공안전기술원이 대표적인 곳이죠. 1992년 인천 서구에 조성된 수도권매립지와 연계해 환경 관련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환경공단과 환경산업기술원, 국립환경과학원 등이 모인 종합환경연구단지가 들어선 지도 햇수로 10년이 됐습니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면서 수도권 내 공공기관 잔류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히자 인천의 공공기관들도 짐을 싸는 것 아니냐는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 충북, 광주 등 비수도권 지자체는 이미 인천지역 공공기관을 가져오기 위해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인천시는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며 공공기관이 인천에 남아야 하는 이유를 준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공공기관 이전은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중요하지만, 지역과 연계해 성장하고 있는 산업 생태계를 해치는 것은 아닐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