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한글 점자의 날’을 맞아 지난해 경인일보 기획 취재팀은 한글 점자 ‘훈맹정음’이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의 글자’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살폈습니다. 지난 1년간 점자 활성화 정책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올해 2월 28일 시행된 점자법 기획안에 따라 시각장애인이 체계적으로 점자를 배울 수 있는 점자교육원이 지정되고 있습니다. 또 점자를 전문적으로 가르칠 인력 양성을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선 화장품, 식품 등에 점자가 표기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속속 논의되고 있습니다.
경인일보 취재팀은 지난해 보도한 ‘손끝에 닿지 않는 훈맹정음’ 기획을 점자책으로 제작했습니다. 누구보다 점자의 활성화를 바라는 시각장애인들이 경인일보의 기획 보도를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침이 정한 책의 크기와 제본 방식, 점자 크기 규격을 따라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책은 인천 송암점자도서관 열람실,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휴게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