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사랑하는 인천시민이라면 지난 주말을 잊지 못할 겁니다.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 26일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2부 리그 조기 우승과 1부 리그 복귀를 확정지었기 때문인데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해 2부 리그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었지만, 한 시즌만에 다이렉트 승격을 이루며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을 지켜줬습니다.
멋지게 ‘비상’(飛上)한 인천유나이티드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의 노력에 더해 강등 후에도 1부리그 수준의 재정 지원을 하기로 한 구단주인 인천시, ‘명장’으로 손꼽히는 윤정환 감독의 지도력, ‘12번째’ 숨은 선수로 활약한 서포터스의 활약이 있었습니다.
이제 인천유나이티드의 다음 시즌에 관심이 쏠립니다. ‘잔류왕’ ‘생존왕’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1부 리그에 안착하기 위해 구단에서도 준비에 한창입니다. 시민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도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부 리그에서 두 번째 비상을 이룰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