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들은 과거 인천 구월동에 2개의 백화점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겁니다. 2018년까지만 해도 인천터미널 인근에는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2곳이 있었는데요. 당시 롯데가 인천시로부터 신세계백화점이 입점해있던 종합터미널 건물을 사들이면서 신세계백화점은 철수했고, 구월 상권은 롯데가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신세계 계열의 이마트가 구월동에 전국 최대 규모의 트레이더스를 오픈하며 7년 만에 신세계와 롯데의 ‘2차 유통대전’이 시작됐습니다. 신세계와 롯데는 구월 상권을 넘어 청라국제도시와 송도국제도시 등에 각각 대형 유통시설 건립을 추진하며 인천 전역으로 격전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통 공룡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인천 소비자들의 행복한 고민은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