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6·27 고강도 부동산 대출규제 정책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6·27 부동산 대책은 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제한하고, 신혼부부 등 서민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대출(디딤돌·보금자리론)의 담보인정비율(LTV)을 기존 80%에서 70%로 줄이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간 인천의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경인일보가 인천지역 부동산을 직접 다녀봤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들은 “6·27 대출규제 정책 시행 이후 문의가 뚝 끊겼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인천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6·27 대출규제 발표 이후 절반 이상 감소했고요. 인천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 역시 5천만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출규제 효과가 단기적일 수밖에 없기에 정부가 수요억제책 이외에 후속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가 숨을 죽이는 현재의 관망세,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