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쏴 살해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경찰 출동 90여분 만에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나흘이 지났지만 피의자인 아버지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당초 피의자는 경찰에 ‘가정불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는데, 유족 측은 입장문을 통해 가정불화는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유족 측은 피의자가 피해자인 아들 외에도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며느리와 손자들, 지인까지 살해하려 했지만 총기 문제로 불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이 최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피의자를 조사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전히 유족 측과 진술이 엇갈려 정황상 이를 범행 동기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엽기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이번 사건 조사 결과를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