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멈추자 북한도 소음 송출을 멈췄습니다. 인천 강화군 접경지 주민들은 고요한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한 초등학교 학생이 이재명 대통령 할아버지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며 편지를 보냈습니다. 대통령실에 보낸 편지 내용을 경인일보에도 알려줬습니다.
귀신 소리 같기도 하고 쇠를 긁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는 말로 설명하기 조차 힘든 이 소음은 1년 가까이 인천 강화군 접경지역 주민을 괴롭혔습니다. 주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은 백방으로 뛰었지만 허사였습니다. 마을은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지옥으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음이 멈췄습니다. 대통령의 지시로 우리가 먼저 확성기 스위치를 내린 것입니다. 아이는 그래서 편지를 보내고 싶었답니다. 편지는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세요. 저도 할아버지처럼 나중에 멋진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