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천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수업 도중 남성 교사가 학생들에게 이 같은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군 가산점이 위헌이라고 결정한 헌법재판소 판결을 거론하며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도 넘은 발언에 문제의식을 느낀 재학생이 교사의 발언을 녹음했고, 이 음성 파일은 ‘X’(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학교 측은 발언의 심각성을 고려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교사의 발언이 아동학대에 해당하는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인천시교육청도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합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교실에서 학생들이 교사의 막말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이젠 어른들이 나설 차례입니다. 수사기관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교육당국에선 어떤 재발방지책을 마련할지 함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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