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부터 대출한도를 제한하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에 나서면서 인천지역 주택 거래가가 내렸습니다. 금리 인하 전망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대출 조이기’에 나섰는데요. 시중은행들도 유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등 대출 억제에 나서면서 주택 매매가와 거래량이 동반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주택 자금 마련에 제약이 걸리면서 인천의 전세 가격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구와 부평구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상승 폭이 확대해 무주택자의 주거 부담도 커지고 있죠. 집값 잡으려다가 서민들의 주거 불안정성만 커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만큼, 금융 정책의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경인일보 letter@kyeongin.com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동대로 773 3층 032-861-3200 수신거부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