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이 사회적 문제가 될 만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비대면 문화로 인해 온라인에는 각종 불법도박 사이트들이 성행했는데요, 전자기기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주요 타깃이 돼 불법도박에 물들고 있습니다.
청소년은 도박에 빠지면 개인 문제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교실 내에서 다른 친구들에게 순식간에 퍼지는 것은 물론이고, 학생들끼리 이자를 높여 도박 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박 자금을 구하거나 빚을 갚기 위해 학교폭력·절도·사기 등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적지 않죠.
청소년은 한 번 불법도박에 빠지면 혼자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담배와 술뿐 아니라 ‘도박’도 뇌가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청소년들이 불법도박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경인일보 letter@kyeongin.com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동대로 773 3층 032-861-3200 수신거부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