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1883년 인천항이 열리며 화교들이 정착해 140년이 넘는 역사를 쌓아온 지역입니다. 개항장과 청일 조계지를 중심으로 화교 상인들이 무역을 이끌었고, 그 흔적은 지금도 골목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오래된 상점 터와 비석들은 당시 화교들의 삶과 활동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흔적들이 훼손되거나 사라지고 있습니다. 중구 신흥동 골목에 있는 한 화교의 비석은 검은 페인트가 칠해져 글자를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중구 내동 주택가에 있던 또 다른 비석은 어느 순간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 비석들은 10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근대문화유산이자, 인천의 역사를 알리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인천화교협회는 남아 있는 유산들을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관할 지자체인 중구는 예산을 늘려 보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중구가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