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모든 쓰레기를 혼자 감당했던 인천에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대신할 대체매립지 공모에서 2곳이 응모했기 때문인데요. 대체매립지 완공까지는 10년 안팎이 걸리고 조성 과정에 많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앞서 3차례의 실패를 딛고 첫 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대체매립지 예정지가 위치한 지역의 지자체와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향후 난관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와 인천시·경기도·서울시 등 대체 매립지 공모를 주관한 4자협의체는 응모 지역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보안이 유지되는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수도권매립지를 둘러싸고 입장차를 보였던 4자협의체가 이제는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