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4일은 1926년 송암 박두성 선생이 창제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반포를 기념하는 날이었습니다. 박두성 선생의 고향인 인천에서도 이를 기념하는 여러 행사가 열렸는데요. 인천 미추홀구 송암점자도서관에서는 점자 경진대회가, 송도국제도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는 문화체육부가 주관하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시각장애인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점자’는 무척 소중한 문자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점자 표기를 찾아보긴 힘든 상황입니다. 생활용품에 점자가 적혀있는 것을 보기 어려울뿐더러 책들도 점자로 번역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해 시각장애인의 ‘읽을 권리’를 보장하는 스웨덴과 선도적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미국을 찾아가 봤습니다.
‘훈맹정음’의 고향 인천에서도 인천혜광학교와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과 송암점자도서관이 점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배우고 쓰기 쉬운 세상이 오길 바라고 있답니다.
경인일보 letter@kyeongin.com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동대로 773 3층 032-861-3200 수신거부Unsubscribe